제르니움: (아, 졸려...) 꼭두새벽부터 일어난 나를 기다린 것은 거대한 욕실에서의 목욕이었다. 제르니움: (무슨 옛날 로마 귀족인 줄 알았네.) 황금과 각종 보석으로 치장된 목욕탕에서 십수명의 메이드들의 보조를 받으며 목욕하는 건 좀 민망하긴 해도 괜찮은 경험이었다.목욕이 끝난 뒤, 한창 나른한 타이밍에 등장한 하일 씨는 나를 식당으로 안내했다. 제르니움: 아침에도 진수성찬이네요.하일: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하루를 시작하기 좋으니까요.펜: 그래, 힘 쓰려면 많이 먹어야한다고.제르니움: 아니라고!!!하일: 아닙니다!!!펜: 식사할 땐 조용히.제르니움: ...하일: ... 펜의 말에 나와 하일 씨가 동시에 입을 다물었다. 제르니움: (아무래도-)제르니움: (엄청난 오해를 하는 것 같네, 펜.) 나는 한..